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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소식

호치민시 도심 오피스빌딩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호치민시와 하노이시가 지방 정부의 행정 서비스와 경영 환경을 평가하는 ‘지방경쟁력지수(PCI)’에서
여전히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행정 규제와 불투명성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지방경쟁력지수(PCI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보통’, 하노이는 ‘다소 낮음’ 그룹에 머물렀다. VCCI가 매년 조사∙발표하는 PCI는 각 지방정부의 기업 환경 조성 및 투자 유치 능력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다. 이번 발표는 전국 34개 성·시 행정구역 통폐합 이후 처음 발행된 것으로, 이전과 달리 각 지방의 순위를 평가하는 대신
거버넌스 품질에 따른 그룹별 분류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PCI 보고서에서는 종합 점수가 70.8점을 넘긴 ‘매우 우수’ 그룹군에 든 지방은 전무했으며,
‘우수(67.28~70.8점)’ 그룹에는 박닌성(Bac Ninh), 다낭, 하이퐁, 푸토성(Phu Tho), 꽝닌성(Quang Ninh) 등이 포함됐다.
호치민시는 후에와 흥옌성(Hung Yen), 타이응웬성(Thai Nguyen), 칸화성(Khanh Hoa), 랑선성(Lang Son) 등 12개 지방과 함께 ‘보통’ 그룹에 속했다.
또한 ‘평균’ 그룹에는 10개 성∙시가, ‘다소 낮음’과 ‘낮음’ 그룹에는 각각 5개 성∙시, 1개 지방이 포함됐으나, 구체적인 지방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구성 요소별 총점을 비교해볼 때, 하노이는 57.49점으로 ‘다소 낮음’ 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는 △시장 진입 △투명성 △비공식 비용 △공정 경쟁 △법적 제도 △적극적 정부 등 총 9개 지표 중 무려 6개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호치민시는 비공식 비용과 법적 제도, 적극적 정부 등 3개 지표에서만 평균을 하회했다.
이번 PCI 보고서는 전국 34개 성∙시 현지 민간 기업 3,500곳, 외국인직접투자기업(FDI) 약 590곳, 가계사업체 1,0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비즈니스 환경을 평가하는 PCI와 달리, 올해 처음 공표된 ‘민간경제효율지수(BPI)’에서는
호치민시(5.67점, 1위)와 하노이(5.41점, 2위)가 1~2위에 오르는 등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BPI는 기업의 혁신 역량과 실제 경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에 대해 VCCI는 “호치민과 하노이의 민간 경제는 혁신 역량과 관리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지방정부의 행정 서비스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VCCI는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의 PCI 결과가 3년 뒤인
2025년의 BPI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정책 시차가 3년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개혁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