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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소식

베트남 수도 하노이(Hanoi)가 대기오염 해결과 탄소중립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시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휘발유·디젤 택시를 전기차 또는 친환경 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하는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Hanoi People’s Committee)는 지난 2월 27일 ‘화석연료 사용 택시의 친환경 차량 전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단계별 전환 목표와 기업 지원 정책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은 베트남 국회가 추진 중인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와 맞물린 조치로, 급격히 악화된 수도권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제조업 허브로 성장한 베트남이 친환경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노이는 현재 오토바이와 자동차 증가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택시는 하루 운행 거리가 길어 배출가스 영향이 크기 때문에
도시 환경 정책에서 핵심 관리 대상으로 분류된다.
2030년 내연기관 택시 퇴출…하노이 교통 정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실험
하노이시는 택시 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단계적인 전환 목표를 설정했다.
▲ 2026년 전환 확대 ▲ 2027년 전환 가속 ▲ 2028년 전기택시 중심 ▲ 2029년 내연기관 축소 ▲ 2030년 전면 전환
현재 하노이에는 약 2만 대 안팎의 택시가 운행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상당수가 휘발유 차량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5년 동안 대규모 차량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교통 담당 부위원장 Nguyen Manh Quyen(응우옌 만 꾸옌)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하노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증가로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문제가 크게 악화됐다”며
“택시는 운행 시간이 길고 도심 이동이 집중되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전기차 전환이 도시 환경 정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택시 산업이 성공적으로 전환될 경우 버스와 개인 차량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며 하노이 교통 구조 전반이 친환경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택시 정책 뒤에 ‘빈그룹·빈패스트 밀어주기’ 비판…정책 노림수 논쟁
하노이의 전기택시 정책은 환경 정책이라는 명분과 함께 특정 기업에 대한 산업 지원이라는 정치경제적 논쟁도 동시에 불러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과 그 계열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사실상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